선교 소식(크로아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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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 드립니다.

유래 없는 코로나19 펜데믹 사태는 화마가 지나간 것처럼 우리 모두에게 큰 영향을 끼쳤고, 지금도 여전히 꺼지지 않는 불처럼 타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이곳에 140년 만에 발생한 큰 지진 이후 조금씩 자그레브는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3주 전에 펜데믹 봉쇄가 해제되어, 과거의 삶을 되찾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해제 후 다시 코로나 확진자가 급속히 확산되는 재 조짐을 보이면서, 다시 긴장감이 돌고 있습니다. 이 상황은 저희만 아니라 한국, 아니 전 세계의 모든 이들이 동일하게 겪고 있는 어려움이겠지요. 북미나 서유럽의 다른 국가나 지역에 비해 그나마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이곳도,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도 하나님의 보호하심은 우리와 함께 하셨고, 또 함께 하시길 간절히 원합니다.

돌아보면, 모든 것이 중단되고 봉쇄되어,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아무도 만날 수 없는 상황이었던 것 같은데 그래도 하나님의 역사는 중단되지 않고, 사역과 만남 위에 함께 하셨습니다. 지난 5월 경에 크론병으로 인해 저는 아팠습니다. 한 주간 거의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방에서 누워만 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누워있으나, 움직이나, 늘 하나님의 은혜는 흐르고 있으며, 우리 가운데 동행해 주심을 깨닫습니다. 정지된 것 같이 보이는 상황에서도, 사역은 지속되고, 생명은 자라고 있었습니다. 교회도 학교도 현지인들도 알게 모르게 자라고 성장하고 있습니다. 어린 생명 같이 말이지요.

1. 한인교회(http://www.zkc.co.kr/)
자그레브 한인교회는 6월 28일 주일, 창립 9주년 감사예배를 은혜 가운데 드렸습니다. 2주 전부터 대중 집회가 가능해지면서 9주년 창립 감사예배를 극적으로 다 함께 모여 예배 드릴 수 있었습니다. 또한 3개월 만에 성찬의 떡과 포도주를 나누며, 공동체로서의 하나됨을 마음에 다시 새겼습니다. 봉쇄로 인해 온라인 예배로 대체되면서, 우리에게 일어난 변화는 수요찬양기도회가 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교회는 지금까지 매주 주일 예배만을 드렸는데, 이번 펜데믹 사태로 인해 비록 온라인이긴 하나 수요 저녁예배를 시작하게 되었고, 성도들이 각 가정에서 삼일 저녁에 하나님께 나아가는 환경이 조성되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교회가 선교비와 구제비, 사례비와 운영비를 차질 없이 지출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2. 한글학교(https://koreanzagreb.wixsite.com/mysite?lang=ko)
봄학기가 시작하자마자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되어 염려가 있었습니다. 이전에 한번도 해 보지 않은 온라인 수업을 어떻게 학교가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그런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씀 드린다면,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모든 학생들도, 교사들도 이에 대한 이견이 없을 정도로 고무적이었습니다.
올해 새롭게 영입된 곰도라와 라라는 하나님께서 학교에 주신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두 자매는 현지 사설 학원의 영입 제안을 마다하고, 자신들이 배우고 자란 자그레브 한글학교에서 섬기길 원했습니다. 두 사람의 교사로서의 봉사는 학교의 위상을 높였고, 기도의 응답대로 교사들이 하나 둘씩 채워짐을 보게 됩니다.
펜데믹 상황에서도 봄학기 학교 운영은 차질 없이 되었고, 성경 읽기반의 학생들도 은혜 가운데 말씀을 공부하며 한 학기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3. 군선교회
크로아티아 군선교회의 회장, 드라젠을 보면 하나님께서 어떻게 한 사람의 인생을 인도하시는지를 느끼게 됩니다. 또한 선교사와 한 개인의 만남의 소중함을 느끼게 합니다. 과거 그는 가난했고 어려웠으며, 간절한 소망의 사람이었지만, 우리의 만남이 그에겐 인생의 전환점이 되어, 크로아티아 군선교회(MCFC)를 설립하고, 유럽군선교회(MMI)의 스텝이 되고, 이젠 자그레브에 두 곳의 사무실을 운영하며 유럽연합(EU)의 지원 하에 프로젝트를 조직하고 운영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예전엔, 만날 때마다 그를 위해 커피를 샀는데, 이젠 그가 날 위해 커피를 사는 모습을 보며 흐믓 합니다. 그는 나보다 더 좋은 차를 타고 다닙니다. 법인 차도 있고, 월급도 받고, 사람을 고용하며, 활발하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 선교사로서 보람을 느낍니다.

4. 현지 사역
선교사로 10년 이상 크로아티아에서 있는 자는 많지 않고, 대부분의 선교사들이 떠났고, 돌아갔습니다. 오래 있는 것만으로 후한 평가 받는 것은 아니겠지요… 그 동안 어떻게 살았느냐?가 중요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크로아티아의 많은 사람들을 폭 넓게 알진 못했지만, 그 동안 이곳에서 만난 현지인들에게 사랑 받고 있음에 위로가 됩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위기가 왔을 때, 그것을 깨달았습니다. 제 주변에 돕는 수 많은 현지인들이 있다는 것을 말이지요. 그러면서 우리가 이곳에서 지낸 지난 시간들이 헛된 것은 아니었구나! 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10년이라는 시간 속에 많은 것이 변했습니다. 그 숫한 변화 속에서 좋은 친구로, 믿음의 조언자로, 동역자로 변함없이 그들 곁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합니다. 처음에는 한 개인을 만났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개인에서 가족으로, 가족에서 또 다른 새로운 만남으로 확장되고.. 이젠 그들에게서 태어나는 자녀들을 보면서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을 기대해 봅니다.

기도제목
1) 영육간의 강건함을 주시고, 맡겨주신 사역을 충성스럽게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하여 주십시오.
2) 교회와 학교 사역에 늘 하나님의 은혜와 보호하심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3) 코로나19로 인해서 고통 당하는 현지인과 교인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4) 류블랴냐 한인예배가 코로나19로 인해서 지체될 뿐 아니라, 중단된 상태에 있습니다. 그 땅에 교회가 세워지도록 성도와 사역자와 환경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5) 저와 문정미 선교사의 건강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고, 적절한 때에 안식과 재충전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게 기도해 주십시오.
6) 세 자녀들 모두 성인이 되었습니다. 대학과 진로 등 인생의 길을 열어주시고 하나님께서 동행하여 주시길 기도해 주십시오.
7) 고 문창기 성도의 유족들을 위로 해 주시고, 가족 모두가 예수 믿고 구원 받게 기도해 주십시오.
8) 친형 김재욱 집사 가정이 미국으로 이주 후 많은 시련과 어려움에 있습니다. 위해서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9) 저희를 섬기는 모든 교회와 동역자들이 코로나19 가운데서 잘 이겨내도록 중보 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2020. 6. 30.
자그레브에서

선교소식(남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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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선교동역자님께

성삼위 하나님의 은혜와 보호하심이 아프리카 선교를 기도와 물질로 동참하시는 선교동역자님 가정과 섬기시는 교회위에 있으시기를 빕니다.

아프리카에 선교사역을 시작한 후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하여 선교지 분위기가 요즘처럼 심란하고 무엇을 어떻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를 모르고 살아본 적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교회에서 매 주일마다 예배시간을 3시간 정도 드렸었는데 요즘은 찬양과 기도, 설교까지 1시간 정도로 넘지 않아야 하며 코로나바이러스 전에는 교회가 꽉 차게 모이던 성도들이 20명만 모여서 예배를 드리며 한 동안 힘들었습니다. 저희들이 코로나바이러스의 고위험 군에 분류되어 새벽기도를 잠시 중단하자고 광고를 했더니 새벽기도에 참석하던 교인들이 찬성하지 않아 하는 수 없이 차량을 계속 운행시키면서 저희들은 일주일에 하루만 참석을 하면서 새벽기도에 참석하는 교인들에게 빵을 사다가 나누어 주고 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하여 남아공화국과 모잠비크의 국경선이 폐쇄되고 군인과 경찰이 배치되어 검문하고 있어서 지방에 있는 교회들은 거의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 다른 지역을 방문하려면 특별허가증을 가지고 다녀야 하는 상황이어서 하루 벌어서 하루 살아가는 현지인들이 직장을 잃어 굶주리고 있는 형편입니다. 정부가 계엄령을 선포하여 인구이동을 제한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 남아공화국은 배고픔으로 폭동이 일어 날 것이라는 소문이 있습니다.

저희들은 굶주리는 현지인들을 돕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임을 인지하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라는 믿음으로 우리가 섬기고 있는 이시드라 교회의 제직들에게 모든 교회재정으로 주변의 배고픈 사람들에게 쌀과 옥수수가루, 설탕, 식용유, 콩 등을 구입하여 나누어 주자고 제안하여 동의를 얻어 돕기 시작하면서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응답하여 주셔서 한국에서 권태형 집사님으로부터 200만원의 식량 지원 후원금을 받아 교회 주변의 생활이 어려운 110여 가정과 남아공화국 임마누엘 기도원 주변의 가난한 24가정, 모잠비크 남풀라와 마톨라 지역에 70여 가정에 식량을 공급했습니다. 다음날 아프리카 대륙선교회가 한국으로부터 후원을 받아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하여 굶주리는 주민들을 돕고 있다고 신문에 크게 보도가 되었습니다. 아프리카 현지인들은 하루 한 끼 내지 두 끼씩만 먹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지원한 식량으로 3-4인이 한달간 끼니를 해결할 수가 있습니다. 또한 골든목사님 박순옥 사모님 가정에서 100만원을 지원하셔서 에스와티니 시골지역에 100가정에 옥수수가루와 설탕을 지원하였습니다. 지난주에도 이시드라 교회의 어려운 90가정을 택하여 쌀과 식용유와 콩과 설탕을 나누었습니다. 이시드라 교회에서 금년 1월부터 긍휼선교회를 조직하고 불우 이웃을 돕기 위하여 5명의 위원들을 임명하였습니다. 이 위원들이 여러 지역에 찾아다니며 정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먼저 선정해 오면 돕는 일을 추진하며 식량을 공급하는 것으로 10가정에서 30가정에 한하여 돕기 시작했는 데 권태형집사님과 골든목사님 가정을 통하여 한번에 300가정을 돕고 나니 마치 우리가 한 일처럼 너무나 기뻤습니다. 경남 진주 갈릴리교회의 이민영집사님께서 구제를 위하여 50만원을 보내주셔서 식량
공급에 사용하였습니다. 권태형집사님께서 100만원을 더 보내주셨고, 문정완님께서 50만원을 오늘 아침(6월 6일) 에 더 헌금해 주셔서 이 금액에서 말라위의 어려운 사정에 있는 동역자들을 위하여 1000불을 송금하였습니다. 이 일을 맡아서 담당하는 긍휼선교회 임원들은 너무나 열심히 기쁨으로 일을 하고 있
습니다.

요즘 식량 나눠주기 사역으로 매 주마다 한 가게에서 많은 식량을 구입하고 있는데, 하나님께서 어느 가게 주인의 마음에 감동을 주셔서 가게 주인이 빵 300개를 이시드라교회에 기부하여 주일예배 후에 교인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한국의 ‘돕는 사람들’이라는 단체에서 불우이웃돕기로 이경하선교사를 후원했는데 이 단체의 이름으로 음바반에서 2시간 거리에 있는 시골 지역인 두메술루(Mdumesulu)지역 큰빛교회 25가정, 루베(Luve)지역 영동제일교회 25가정에 옥수수가루와 쌀을 지원하였습니다.

지난 5월 중에는 의과대학을 설립하기 위하여 서울대학교 의대 교수로 근무하시다 은퇴하시고 선교사로 에스와티니 의과 기독대학교에서 헌신하시는 박재형교수님을 통하여 한국에서 5만 달러 상당의 코로나바이러스를 검사할 때 의사와 간호사들이 입는 방역복 1000벌을 받아서 의과기독대학교 이름으로 방역본부장인 부수상에게 전달하였습니다. 귀하고 큰 선물을 받은 부수상은 에스와티니 정부에서 의사와 간호사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방역복을 구입하려고 여러 나라에 알아보며 노력했으나 구하지 못하여 걱정하고 있었는데 한국에서 기독치과의사협회와 미래재단 기독의사협회에서 귀한 선물을 보내 주어 너무나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에스와티니 의과 기독대학교에서 이 나라의 좋은 의사를 배출되기를 바란다고 말을 했습니다.

우리는 매월 정기적으로 모잠비크와 남아공화국의 신학교, 그리고 기도원에 재정지원을 하고 있는데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하여 국경선이 닫히고 에스와티니 정부에서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하여 경제가 악화되니까 외국으로 돈을 송금하지 못하도록 되었습니다. 우리는 에스와티니에서 모잠비크나 남아공화국에 후원하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5월 중 신문, 방송, 텔레비전에서 코로나바이러스로 식량난으로 허덕이는 사람들을 돕고 있는 아프리카 대륙선교회의 이시드라 교회의 모범적인 행동을 본 받아야 한다는 기사가 몇 번인가 신문에 나더니 먹을 것을 도와달라는 연락이 여러 곳에서 오고 있어서 안타까움과 기쁨이 교체하고 있는 중 며칠 전 은행에 들려 선교회 계좌 잔고를 확인하여 보니 바닥이 나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우리들은 중남부아프리카에서 생명의 복음으로 영혼을 구원하며 교육선교를 통하여 전도하면서 성경과 학문을 가르치며 아프리카인들의 삶을 향상 시키는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요즘 저희들은 쌀과 옥수수 가루를 배급받기 위하여 줄을 지어 서 있는 가난한 현지인들을 보면서 안타깝지만 생명의 복음으로 구원 받아 영생을 얻어 천국으로 가는 아프리카의 영혼들이 유럽이나 아시아, 아메리카 영혼들보다 더 많을 것이라는 생각이 저의 뇌리를 스쳐갔습니다. 누가복음 18장 24-25절 말씀에 “예수께서 저를 보시고 가라사대 재물이 있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떻게 어려운지 약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고 하신 말씀이 떠오르며 아프리카인들은 가난하지만 오히려 가난이 축복이 될 수도 있겠다고 제 나름대로 생각을 해 봅니다. 나사로는 가난했지만 세상을 떠날 때 예수님과 동행하다가 천국에 갔는데 부자는 전도를 해도 믿지 않고 재물로 향락을 누리다가 지옥 불에 던져진 것을 생각하면서 복음을 전하면 순수한 마음으로 예수님을 영접하는 가난한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로 저희들을 불러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오랫동안 아프리카 원주민선교를 기도와 물질로 동참하여 주신 교회와 선교동역자님들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하여 기도하는 동안 성령님께서 저희들에게 깨달음을 주시기를 아프리카 선교를위하여 기도와 물질과 시간을 바치면서 주님께 순종하는 선교동역자님들을 생각하며 더 열심히 예수님의 소원인 선교에 열중하라는 마음을 주시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는 교회모임이나 건축, 이웃나라의 선교지를 방문하거나 선교팀을 맞이하는 일들은 모두 중단되어 오직 사랑의 식량나누기와 성경 읽고 기도하는 일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독일에서 간호사로 일하시면서(현재는 은퇴) 아프리카 선교를 오랫동안 후원하고 있는 이금숙집사 (시인이자 작가)님이 2020년 제22회 교보교육대상 후보자 공모요강을 보니 김선교사님이 해당된다고 신청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연락을 하고 필요한 자료를 보내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4개 부문에 1억 2천만원 및 상패와 부분별 상금이 각 3000만원이 된다고 하시며 좋은 기회이고 선교사님이 해당이 된다고 해서 요청하는 자료를 모두 보냈습니다. 며칠 전 교보문고에 신청을 했는데 제가 좋은 후보자이기는 하지만 외국인 국적이라서 그곳에서 결정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기도를 부탁해 왔습니다. 이금숙집사님 가정은 저희들의 아프리카 선교 초창기부터 현재까지 선교편지를 모두 모아서 ‘아프리카에 떠오르는 성령의 불길’이라는 제목으로 “김종양선교사 아프리카 대륙선교 34년의 발자취“ 라는 원고를 정성스럽게 만들어 보내 온 분입니다. 우리들의 선교를 후원하며 기도하시는 집사님이 추천자가되어 저희들이 아프리카에서 일 한 것 보다 훨씬 추천의 글을 잘 쓰셨습니다.

기독교 대한 하나님의 성회, 연세대학교나 에스와티니 정부와 교회 협의회가 국적에 상관없이 상을 수여한 것처럼, 교보 문고에서도 추천서를 읽어 보시고 좋은 결정을 내려 주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아프리카 원주민선교에 기도와 물질로 동참하여 주신 선교동역자님들과 코로나바이러스로 먹을 것이 없어서 어려움을 당하는 중남부아프리카 선교지 4개국에 현재까지 600여 가정에 한 달분의 식량을 후원해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0년 6월 9일 아프리카 에스와티니에서 김종양 선교사 드림.

기 도 제 목
1. 우리들의 선교지인 중남부아프리카 8개국 모잠비크, 남아공화국, 말라위, 잠비아, 콩고, 레소토, 보츠와나, 에스와티니의 선교사역이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하여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들과 함께 복음전파 사역을 하고 있는 현지인 동역자님들과 교우들을 하나님께서 전염병으로부터 지켜주시고 이들의 필요한 식량을 공급하여 주시도록.
2. 에스와티니의 이웃 나라인 남아공화국에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들이 매일 급진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남아공화국과 에스와티니는 에이즈환자가 많아 코로나바이러스에 취약한 나라여서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기도하여 주십시오.
3.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하여 필요한 마스크 공급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하여 주십시오. 8개국 선교지에서 마스크를 구해서 보내 달라고 하는데 이 일을 못하고 있습니다. 에스와티니에만 300개를 만들어 공급했는데 아직 더 많이 필요합니다. 마스크 하나 만드는데 약 800원 정도의 비용이 듭니다.
4. 남아공화국 캪타운에 선교사 사모님 한분이 코로나 확진 진단을 받았습니다. 6월 7일(주일) 병원에 격리 입원했는데 빠른 치유와 회복이 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5. 에스와티니 의과 기독대학교는 금년 9월 첫 학생 모집을 준비하고 있는데 정부가 책정한 의대 예산이
국회에서 잘 통과할 수 있도록.
6. 2020년 제22회 교보문고 교육대상 후보자로 이금숙집사님이 저를 추천하여 신청한 서류가 좋은 성과를 가져 오기를 기대해봅니다. 아프리카 원주민선교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하여 한국국적을 포기하고 아프리카 국적으로 사는 선교사에게 한국의 교육기관에서 수여하는 상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된다면 받는 자신이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더 가지게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듭니다. 하나님께서 좋은 길로 인도해 주시기를 기도해 주세요.

임마누엘 국제 신학교 소식 (남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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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화국의 임마누엘 신학교는 2020년 신입생 10명 모집계획을 세우고 기도를 시작했었는데 기도한대로 현재 10명의 신입생이 입학하여 공부를 하고 있는 중에 갑자기 정부에서 모든 학교의 문을 닫으라는 지시를 내려서 학생들은 집으로 귀가를 하였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신학교를 설립하고 운영하는 일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어서 아프리카 현지인선교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재 목회를 하고 있는 현지인 목회자들의 90%가 신학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얼마 전부터 한국인 선교사들이 이러한 목회자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여러 곳에 모아놓고 성경공부를 시키면서 이들을 돕고 있습니다.

최근 모잠비크 방문 중 그곳 목회자들로부터 에스와티니의 한 교회의 유명한 교주가 모잠비크에서 살인범으로 부목사 2명과 구속이 되었는데, 이들은 어린아이들을 죽여 뼈를 가지고 에스와티니로 돌아 오다가 경찰에 붙잡혔다고 합니다. 이 들은 한국의 신천지 교주인 이만희와 같은 사람들처럼 부유한 생활을 하면서 부인을 몇 명씩 거느리고 자기들이 기독교 지도자라고 하는데 사실은 큰 무당들입니다.

요즘 남아공화국에서 선교사들에게 체류비자를 연장해 주지 않고 있어서 일부 한국 선교사들이 어려운 상황가운데 에스와티니로 들어와서 선교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임마누엘 신학교는 남아공화국과 에스와티니 국경선이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여러 선교사님들은 매주 에스와티니 국경을 넘어 남아공화국의 신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데 코로나바이러스로 한국인들의 남아공화국 입국이 금지되어 있어서 더 많은 기도가 필요합니다. 현재 신학교에는 서명호선교사님 가정이 마카다미아 나무를 관리하고 있으며 2명의 신학생이 머물고 있습니다. 기도 부탁드립니다.

2020년 4월 7일 아프리카 에스와티니에서 김종양선교사 드림.

 

기 도 제 목
1.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지켜주시고 치료하여 주셔서 주일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있는 교회들이 하루속히 정상적인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2. 2020년 에스와티니 기독의과대학교 의대생 모집을 위한 예산이 통과될 수 있도록.
3. 태풍으로 인하여 지붕이 날아간 카탬배 교회 수리를 위하여.
4. 우리들의 선교지인 아프리카 8개국 말라위, 모잠비크, 콩고, 잠비아, 레소토, 보츠와나, 남아공화국, 에스와티니의 현지인 동역자들이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 없이 사도 바울처럼 담대하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여 많은 영혼의 구원사역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수 있도록.
5. 남아공화국의 포체스트룸에서 사역하고 있는 김재춘선교님이 교회를 건축하는 중 건축비가 부족하여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김선교사님은 남아공화국 여러지역에 교회를 건축하여 현지인 교회들의 예배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건축비는 약 500만원 정도 더 필요하다고 하여 기도가 필요합니다. 본인이 직접 교회건축비를 후원받아 건축을 하고 있는데 처음으로 건축비의 부족함을 이야기하며 도움을 청해왔습니다. 이를 위하여 기도하여 주십시오.

2월 다시 한 학기를 맞이하며…(N국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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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다시 한 학기를 맞이하며…

N국 장로회 신학교의 운영 책임을 맡고 만 4년이 지났다. 8학기가 지난 것이다. 3년 동안은 구 건물 리모델링(2015.10~2016.5)과 새 건물(2017.6~2018.10) 건축으로 정말 빨리 지나갔다. 돌이켜보면 정말 주님의 은혜를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12월~1월 두어 달의 방학이 끝난 후 2월 초에 시작된 새 학기에 1학년 여학생 3명이 복귀를 하지 않았다. 연락도 되지 않는다. 매 학기마다 있는 일이기는 하지만 마음이 편지 않다. 사실 나의 장신대 학부 입학 동기들 가운데서도 거의 20% 가까운 이들이 함께 졸업하지 못하고 다른 대학에 재입학 또는 편입을 하기도 하였고 중간에 그만두었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주께서 일군으로 사용하실 사람들을 공부시키신다는 것이리라. 따라서 학생들의 중퇴를 두고 크게 마음 아파할 일은 아닌 것이다. 아무튼 새로 시작된 학기에도 38명의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며 훈련받고 있다.

5년 전 졸업생 목회자들이 목회하고 있는 40여개의 교회들에게 매월 소정의 선교비를 보내기 시작했었는데 지난 년 말로 완전히 그만 두게 되었다. 지난 주와 이번 주에 2,3학년 학생들은 신학교 연합으로 실시되는 ‘설교의 이론과 실제’과목을 다른 신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다. 매우 유익한 시간이다. 들리는 소문에 여러 신학교의 학생들이 비교되면서 N국장로회신학교 학생들이 뛰어나다는 기분 좋은 소리도 있다.

우리의 실수와 연약함을 통해서도 여전히 일하시는 주님을 바라보며 이번 학기에도 주께서 행하실 일들을 기대해 본다.

기도제목
1. 신학교의 모든 교직원과 학생들의 영적 성숙함과 학문적 진보를 위해…
2. 비자로 인한 어려움이 없도록